[OSEN=대전, 조은혜 기자] 콘셉트 한 번 확실하다. 한화 이글스가 8점을 내주고도 짜릿한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챙기며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승6패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인 만큼 불펜 테스트가 예정되긴 했지만, 답답한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선발 화이트가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무려 11명의 불펜이 등판했으나 깔끔하게 이닝을 막은 투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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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화이트가 황준서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황준서가 신재인에게 볼넷 허용, 투수가 강재민으로 교체됐다. 강재민은 데이비슨의 볼넷 출루를 허용했으나 박건우에게 땅볼을 이끌어냈고,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6회초에는 이민우의 1실점으로 4-4 동점. 한화는 6회말 김영규 상대 강백호가 볼넷 출루, 채은성의 적시타로 다시 5-4로 역전했고, 하주석의 희생번트와 심우준의 2루타를 엮어 한 점을 더 내고 6-4로 도망갔다.
그러나 NC가 박상원 상대 최정원의 3루타와 신재인의 좌전안타로 간단하게 5-6 추격에 나섰다. 바뀐 투수 김도빈을 상대로는 데이비슨 볼넷, 천재환 희생번트로 2·3루 찬스를 잡았고, 김휘집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상황 서호철의 적시 2루타로 7-6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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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NC는 박준영 상대 김형준 2루타, 김휘집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고, 바뀐 투수 김서현에게도 서호철과 박시원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점수는 8-6. 9회말에는 류진욱 상대 1사 1루에서 대타 손아섭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한화의 패색이 짙어졌다.
이러나 저러나 결론은 승리였다. 장규현의 우전 2루타에 문현빈이 홈을 밟았고, 김태연이 류진욱의 초구 140km/h 커터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그대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는 한승혁이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고, FA 김범수가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한 번에 필승조 두 명을 잃었다. 불펜 재편은 시즌 내내 계속되는 과제가 될 전망.하지만 결국 뜨거운 방망이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는 걸, 시범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