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교황청이 질병 치료를 위해 가톨릭 신자들이 동물의 장기를 이식받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교황청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윤리 지침 문서에서 "최선의 의료 기준을 따르고 동물을 잔인하게 다루지 않는 한 동물 장기 이식 치료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가톨릭 신학은 종교적 이유로 인간을 위한 장기·조직·세포 공급원으로 동물을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식은 목적이 분명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하며 남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의사들에게 환자 면역 체계의 거부 반응과 미생물 감염 등 이식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최근 발전하는 유전자 변형 돼지나 소의 장기를 이용한 의료 시술 등을 신자에게도 허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4년 돼지 신장을 인간에게 처음 이식한 적은 있지만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사례는 아직은 드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