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015년 3월 이후 11년 만에 주주총회 의장으로 복귀해 중동사태 등 위기 상황 대응 방안과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24일 서 회장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총에서 “셀트리온은 수출 중심 기업이라 유가 영향을 받지 않고 처방약 위주의 사업을 하기 때문에 경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주요 사업 무대도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이라 매출에 영향을 줄 만한 (변동성이 큰)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 계획을 세울 때부터 시장을 보수적으로 봤다”며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진 않을 것 같지만,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조2265억원 규모의 인천 송도캠퍼스 증설 계획도 밝혔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총 18만 리터(L) 규모의 4·5공장을 신설해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주력 제품과 향후 출시될 차세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신약 제품군을 이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로봇 가격이 7000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4·5공장에 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증설할 공장뿐 아니라 기존 공장에도 로봇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초 6만6000L 규모 증설 예정이었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은 미국 내 수요 증가에 따라 7만5000L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 목적으로 보유하려던 300만주를 포함해 총 911만주, 1조715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다음 달 1일 소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