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교육이 미래다] 산업·학문 잇는 실용교육 … 취업률 서울 종합대 2위

중앙일보

2026.03.24 13:3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서경대학교

신입생 무전공 실시, 융합 인재 양성
근로장학·해외 취업 등 적극 지원
창업대체학점제·창업휴학제 도입

서경대학교는 산업과 학문을 잇는 실용 교육 혁신과 탄탄한 산학협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진 서경대학교]
서경대학교가 ‘산업-학문 연계형 실용 명문대학’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그 저력은 2024년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기준 73.4%에 달하는 취업률에서 드러난다. 이는 서울 소재 종합대학(재학생 5000명 이상) 중 2위에 해당하는 성과로, 전국 일반대 평균 취업률(64.6%)을 크게 웃돈다. 이러한 결과는 산업 수요에 기반한 교육 혁신과 체계적인 취·창업 지원 시스템에서 비롯됐다.

서경대는 2025학년도부터 ‘미래융합대학’ 체제를 도입하고,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제)를 시행하고 있다. 학사 구조를 글로벌비즈니스, AI빅데이터, 파이낸스앤테크, 도시계획공학, 환경과학공학 등 신산업 수요 기반 전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신입생들이 1년간 충분한 전공 탐색을 거쳐 자신의 진로에 맞는 학문을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신입생을 위한 ‘FYP(First Year Program)’는 산업 이해, 직무 탐색, 멘토링, 프로젝트 학습을 결합해 전공 선택 이전에 진로 역량을 키우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는 단순히 학과 선택을 유예하는 것을 넘어,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서경대의 경쟁력은 탄탄한 산학협력 인프라에서 나온다. 교내 12개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정부, 지자체, 기업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신산업 인재양성 사업 19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7건 등 40여 개의 산학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문화예술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융합 사례도 돋보인다. ㈜엑스온스튜디오와 협력해 제작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뮤지컬 ‘물꽃’과 ‘모태솔로 구해줘’는 콘텐츠 산업 현장과 교육을 잇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모델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콘텐츠 산업 우수 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아시아 최대 컴퓨터그래픽 전시회인 ‘SIGGRAPH Asia 2024’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학생들은 기획부터 제작, 기술 구현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실제 산업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대학·기업 협력형 SW 아카데미’는 52억원 규모로 운영되며, AI·빅데이터·웹개발 분야에서 PBL(Project-Based Learning) 기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개발 인재를 양성하며, ‘교육-현장-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 1월 진행된 서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동계 컴퓨터활용능력 1·2급 실기 교육’ 현장.
서경대의 취업 성과를 견인하는 핵심 조직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다.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매년 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진로 상담, 직무 멘토링, AI 면접 시스템, 해외취업 설명회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해외취업 부문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K-Move School 대학연합과정’을 운영하며 미국 현지 수요에 맞춘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 과정은 2023년 최고 등급(S등급)을 획득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매년 20명 이상의 학생들이 해외 취업에 도전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에 6년 연속 선정돼 매년 약 400명의 학생이 산업 현장에서 근로 장학과 실무 경험을 동시에 쌓고 있다. 현장실습학기제, 캡스톤디자인, 직무 아카데미 등은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다.

취업을 넘어 창업 성과도 두드러진다. 약 1000평 규모의 창업 공간에서 IR 피칭, AWS 클라우드 실습, 1인 크리에이터 교육 등을 운영하며 AI·XR·메타버스 기반의 K콘텐츠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업대체학점제와 창업휴학제를 도입해 학업과 학사제도와 창업을 연계한 점도 특징이다. 최근에는 창업지원단과 연계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등 대학을 지역 기반 창업의 거점으로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서경대는 서울시로부터 북부여성발전센터, 시립청소년음악창작센터 등을 위탁받아 운영하며 평생교육과 청년·여성 역량 강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대학의 역할이 단순히 취업률 제고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서경대 관계자는 “‘배움을 넘어 성장으로’라는 비전 아래, 산업과 학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육 모델을 완성해가고 있다”며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과 융합적 사고,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야말로 서경대가 지향하는 진정한 ‘실용 명문대’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준혁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