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통 성균관대학교 세계대학평가 87위 초일류 수준 수원 캠퍼스에 1.5만평 연구시설 교원 창업기업 4곳 코스닥 상장 RISE 사업 1위로 465억 지원받아
성균관대학교는 6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민족의 대학을 넘어, 시대의 변화를 가장 먼저 읽고 대응하는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6년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87위라는 성적을 거둔 것은 성균관대의 연구 환경과 교육 품질이 이미 세계 초일류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이다. 성균관대는 이제 ‘인류와 미래 사회를 위한 담대한 도전(Inspiring Future, Grand Challenge)’이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미래 산업의 설계자’로서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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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적응형 학습 지원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사고방식과 학습 구조를 재편하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성균관대는 대학의 존재 이유를 다시 정의하고 있다. 대학은 이제 정제된 지식을 전수하는 역할을 넘어, 산업과 지역사회의 혁신을 주도하는 ‘지성의 엔진’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성균관대는 ‘EDGE 추진 TF’를 통해 구축한 ‘교육 데이터 거버넌스(EDGE, Education Data Governance)’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는 대학 내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해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시하는 ‘초개인화 적응형 학습 지원 시스템’이다. 단순한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스스로 가치를 설계하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시공간을 초월해 글로벌 석학들과 소통하는 온라인 협력 수업 모델인 ‘WAVE’와 전공의 벽을 허무는 전략적 접근인 ‘BIGs’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융합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 이식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산업 현장의 요구를 뒤쫓는 수동적 역할에서 벗어나, 기술의 흐름을 앞서 설계하는 ‘지식 가치 체인의 중심축’을 지향한다. 특히 2026학년도에는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이 될 두 개의 학과를 신설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먼저,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는 신약 개발 기술뿐만 아니라 글로벌 표준인 규제 과학(Regulatory Science)에 정통한 실전형 전문가를 양성한다. 기획부터 임상, 인허가까지 전 과정을 관통하는 인재를 배출해 국가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이어 삼성SDI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설된 ‘배터리학과’는 소재 개발부터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까지 산업 전 주기를 꿰뚫는 ‘차세대 에너지 아키텍트’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기존의 성공 모델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DNA는 더욱 확장된다. 2006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기업 밀착형 계약학과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신설된 ‘반도체융합공학과’는 특정 기업을 위한 실무 교육을 넘어 기초 학문과 응용 연구를 아우르는 범용적 융합 공학 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계약학과가 아닌 일반학과로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뿌리를 튼튼히 할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자가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에는 연면적 약 1만5000평 규모의 첨단 연구 시설인 ‘E센터 및 CNS센터’가 2025년 10월 성공적으로 준공돼 운영 중이다. 이 시설은 최첨단 실험 설비와 연구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거점으로, 향후 10만 평 규모로 조성될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와 함께 경기 남부권 첨단 산업 생태계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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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규 교수 등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
이러한 하드웨어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것은 단연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들이다. 성균관대는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세계적 석학인 박남규 교수를 국내 대학 최초의 ‘종신석좌교수’로 추대하며 연구자 예우의 새로운 표준을 세웠다. 또한 전 세계 상위 1%의 두뇌를 확보하기 위한 ‘인재 전쟁’에서 속도와 유연함으로 승부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지식의 전수를 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적 대학’으로 진화했다. 대학의 연구 성과가 기술 사업화와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는 입증됐다. 이미 4곳의 교원 창업 기업이 코스닥(KOSDAQ) 상장에 성공한 사례는 성균관대의 연구 역량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파급력을 갖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역량은 정부 사업의 압도적 성과로도 증명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RISE 사업’에서 성균관대는 서울과 경기 지역 통합 1위를 차지했다. 5년간 총 465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반도체, AI, 바이오, 양자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혁신 엔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의 파도 속에서도 성균관대는 인간다움의 가치를 잃지 않는다. 총장과 학생들이 격식 없이 소통하는 ‘담대한 점심’과 ‘담대한 대담’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즉각 반영하는 소통 리더십의 표본이다. 또한, 대학 정문 앞 탕평비(蕩平碑)의 정신인 ‘주이불비(周而不比)’를 이어받아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대학이 되고자 한다. 성균관대는 전통의 토대 위에 최첨단 기술이라는 가지를 뻗어 나가며, 인류의 진보를 견인하는 지식 공동체로서 그 책무를 다하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도전’은 600년의 역사를 미래의 희망으로 바꾸어 놓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