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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해도 끝까지 잡는다”...‘필리핀 마약왕’ 송환, 李대통령 의지 통했다
중앙일보
2026.03.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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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박왕열(48)이 25일 국내로 송환됐다. 청와대는 이번 송환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초국가 범죄 근절 의지와 정상외교 성과가 결실을 본 사례라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9년 넘게 난항을 겪어온 박왕열 송환이 한 달 만에 해결됐다”며 “초국가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처벌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와 외교적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으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핵심 인물이다. 현지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면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에 필로폰·엑스터시·케타민 등 마약을 대규모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정부는 수차례 신병 인도를 요청했으나 필리핀 측의 보류로 진전이 없었다. 교착 상태였던 절차는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에게 직접 임시 인도를 요청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후 법무부·외교부·국정원·검찰·경찰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공조에 나섰고, 정상 간 협의 약 20일 만에 임시인도가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현지 동포 간담회에서도 SNS를 통해 박씨의 범죄 행각을 언급하며 엄단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해외에 있더라도 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메시지”라며 “공범과 범죄수익까지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이날 국내 마약 밀수·유통 혐의 등으로 본격적인 사법 절차를 밟게 된다.
박종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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