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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부진' 손흥민, '완벽한 상승세' 양현준+옌스...월드컵 3개월 앞두고 대표팀 2선 경쟁 돌입

OSEN

2026.03.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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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대선 기자]

[OSEN=수원, 이대선 기자]


[OSEN=정승우 기자] 확고했던 자리에도 균열이 생겼다. 월드컵을 3개월 앞둔 시점, 대표팀 2선 경쟁 구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출발점은 손흥민(34, LAFC)의 득점 침묵이다. 손흥민은 2026시즌 초반 공식전에서 단 한 골에 그치고 있다. 그것도 페널티킥이다. 필드골은 없다. 경기 양상도 반복된다. 슈팅은 나온다. 마무리가 없다. 인터 마이애미전, 휴스턴전, 댈러스전, 오스틴전까지 흐름은 동일하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마무리가 끊긴다. 과거라면 골로 연결됐을 장면들이 결과 없이 지나간다.

전술 문제로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포지션도 바뀌었다. 2선에서 내려와 연계에 집중하던 역할에서, 다시 최전방으로 올라섰다. 다시 공격 2선 중앙으로 내려가는 등 여러 차례 위치는 달라졌다. '무득점'이라는 결과는 같았다.

대표팀 기준에서도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여전히 주장이다. 중심이다. 다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절대적인 에이스'라는 표현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라 컨디션이다.

이 틈을 파고드는 자원들이 있다. 양현준(24, 셀틱)이 대표적이다. 셀틱에서 보여준 최근 경기력은 분명한 신호다. 팀이 무너진 경기에서도 혼자 기준을 지켰다. 드리블 템포와 타이밍, 양발 활용 능력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형이다. 측면에서 1대1 돌파로 흐름을 바꾸는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수비 가담까지 더해지면서 활용 폭도 넓어졌다.

물론 한계도 있다. 마무리다. 슈팅 정확도와 득점력은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다. 불필요한 드리블과 판단 속도 문제도 남아 있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지만, 왼쪽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금 흐름이라면 '옵션'이 아니라 '경쟁자'다.

기존 자원들도 건재하다. 이강인(25, PSG)은 여전히 다재다능한 2선 자원이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전개를 책임진다. 이재성(34, 마인츠)은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로 안정감을 제공한다. 배준호(23, 스토크 시티) 역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각각 역할은 다르지만,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카드들이다.

여기에 수비수로 분류된 옌스 카스트로프(23, 묀헨글라트바흐) 도 공격 2선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대표팀 2선은 그동안 손흥민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아니다. 폼이 기준이 되는 시점이다. 누가 더 날카롭고, 누가 더 결과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지금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2선 구성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본격적인 경쟁은 3월 A매치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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