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성락 기자]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셀러비 봉사단 ‘셀러버’ 창단식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방송인 박성광, 이솔이 부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7.02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이자 사업가 이솔이가 암 투병 후 단단해진 부부간의 유대를 전했다.
최근 이솔이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솔이는 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 박성광이 많은 의지가 됐는지 묻자 “남편이 그 당시에 영화를 찍고 있어서 제가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할 때까지도 저는 혼자 있었다. 통영에 있었기 때문에 올라올 수가 없었다. 본인이 출연을 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감독이지 않나. 현장 스케줄이라는 게 있으니까 저는 혼자서 있었고, 수술하고 퇴원한 뒤부터는 오빠도 촬영이 끝나서 옆에 있어 줬다”라고 설명했다.
암 투병이라는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더욱 돈독해졌을 박성광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이제는 진짜 서로의 삶을 찾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솔이는 “어쩌면 오빠가 맞았을 수 있다. 초반에 제가 (인스타에) 글을 올릴 때 오빠가 ‘올리지 마라’고 했다. 유튜브도 출연을 많이 하고 싶지 않다고 했을 때 저는 서운했다. 근데 그렇게 제가 오빠를 조금 덜어내면서 서로 상처받지 않고 제 삶이 조금 더 주체적이 된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참 슬픈 일이다. 부부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악플 때문에) 자신들이 상처를 받아야 된다는 게”라며 “‘이게 맞았다’, ‘그가 현명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적어도 그런 걸로 인해 서로에게 서운함 이런 것들이 생기지는 않으니까. 지금 오빠는 새 영화를 만들려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걸 하느라 바쁘고, 저는 저대로 바쁘다. 사실 저희가 아이가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당장에는 공동의 목표가 없으니까”라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특히 이솔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 사실을 고백했을 때에도 “(오빠가) 옆에서 계속 올리지 말라고 그랬다”라고 박성광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기사가 나오면 힘들어하지 않냐. 이거 올리면 또 기사 나온다. 올리지 마라’라고 했다. 하지만 저는 ‘억울하지만 아무도 내 얘기를 안 들어주고 나만 혼자서 이렇게 욕을 먹어야 되지 않나. 내가 누구 하나 특정 네티즌이랑 싸우겠다는 게 아니라, 난 이렇기 때문에 이런 거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솔이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모자 쓴 사진에도 이렇게 욕을 먹지 않나. ‘이대로 가다간 난 진짜 남편을 ATM기로 아는 이런 사람이 된다. 그러니까 내가 너무 억울해서 안 되겠다’ 하고 그냥 올렸다”라며 “나중에는 (글 올리길) 잘한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도 예민하고 유리 멘탈이라서 본인도 너무 힘든 걸 아니까 그 힘듦을 제가 자꾸 감당해야 되는 게 싫은 것 같다. 사실은 초반에 제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안 좋아했다. 근데 저는 평생을 일한 사람이고 일이 내 삶인데 그냥 가만히 앉아서 운동하고 집에서 꽃꽂이하고 이런 삶이 싫다. 그래서 ‘일을 하겠다’고 한 거고, 지금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소개도 잘 시켜준다. ‘잘 버는구나’ 싶으니까 이제 ‘많이 벌어와라’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