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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에 6억달러 투자 “글로벌 SUV 생산거점 될것”‘

중앙일보

2026.03.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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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뉴스1
제너럴모터스(GM)가 25일 한국 사업장의 공장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6억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생산 거점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한국GM은 지난해 12월 3억 달러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3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총 6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은 대부분 생산 시설의 현대화와 성능개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에서 개발·생산된 글로벌 차량의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의 수출 시장 성공은 한국 사업장이 글로벌 소형 SUV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국GM은 이날 투자계획을 기념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발표는 그동안 제기된 ‘한국GM 철수설’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비자레알 사장은 이날 “우리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한국 사업장 운영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연간 5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소형 SUV를 중점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근 3년 연속으로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엔 29만6658대가 수출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승용차 수출 상위 5위 안에 드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2018년부터 경영정상화를 추진한 한국GM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22년 2100억원 순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래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GM의 2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의 박상진 회장은 이날 “이번 투자를 통해 앞으로도 GM 한국 사업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중장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GM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남윤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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