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약칭 손트라)'에는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태진아는 이날 '손트라'에서 데뷔 55주년임을 밝히며 가장 고마운 인물로 히트곡 '옥경이'의 주인공인 아내를 언급했다. 그에게 영광을 안겨준 히트곡 또한 '옥경이'라고.
그러나 현재 태진아의 아내는 치매로 투병 중이다. 벌써 치매 투병 7년 차를 맞은 상황. 태진아는 아내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일상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태진아는 "간병이 진짜 너무 힘들다"라면서도 "그래도 행복하다"라며 애써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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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이 이에 조심스럽게 "요즘은 좀 어떠시냐"고 태진아에게 아내의 건강 상태에 대해 물었다. 태진아는 "치매라는 병이 원래 나빠지다가, 좋아지다가 한다. 그런데 요즘은 (나빠지는 게) 스톱돼 있다. 아주 다행이다. 아직까지는 저를 기억하니까. 그것만 해도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태진아는 "100번을 다시 태어나도 옥경이와 결혼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왜냐하면 1981년도에 미국에 이민 갔을 때 만났는데 내 주머니에 14, 15만원 있을 때였다. 그게 내 전재산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 땐 생긴 것도 볼품도 없었다. 말라서 몸무게가 64kg 정도 나갔나. 머리는 엄청 길었다. 장발도 유행이지만, 미장원에서 머리를 자르려면 뉴욕은 비싸다. 돈도 없으니까 자를 필요도 없어서 끈으로 묶고 다녔다. 그렇게 볼품 없을 때 옥경이가 나를 지켜줬다"라며 끝까지 아내의 곁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