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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속 명백한 전쟁 준비" 러, 한미연합훈련에 발끈

중앙일보

2026.03.25 06:01 2026.03.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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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에서 실시된 한미연합 도하훈련에서 미군 시누크 헬기가 부교를 공중 수송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미2사단/한미연합사단과 한국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및 7공병여단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의 군사훈련은 사실상 노골적인 전쟁 준비"라며 "이는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CPX)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공식적으로는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발표됐지만, 훈련 내용과 군사 장비 사용을 보면 이러한 훈련은 명백한 전쟁 준비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국과 한국의 이러한 군사 활동은 한국 당국이 주장하는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에 따르면, 한미 양군은 올해 FS 연습에 지난해와 비슷한 병력 약 1만8000명이 참가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북한은 이번에도 훈련 시작 하루 만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우리 국가의 주권 안전 영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한편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일본의 우크라이나 지원 움직임에 대해서도 "러시아는 일본 지도부가 키이우 정권에 살상 무기와 군사장비를 공급하려는 어떠한 시도라도 적대행위로 간주할 것이며 강력한 보복 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더 지연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교도통신은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의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방식에 일본 정부도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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