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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파키스탄 통해 이란에 미국 종전안 전달"

중앙일보

2026.03.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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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종전안을 전달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안이 이란 측에 전달됐다는 파키스탄 관리 2명의 주장을 전했다. 이들 관리는 이란에 전달한 미국의 제안이 15개 사항이라면서 대이란 제재 완화, 핵 프로그램 포기, 미사일 사거리·수량 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이 주요 내용이라고 말했다.

미·이란 간 중재에 관여한 이집트의 한 관리는 AP통신에 이 제안에는 중동 내 친이란 무장 조직에 대한 이란의 지원 중단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파키스탄이 미국의 제안을 이란에 전달했다고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 제안이 15개 사항이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튀르키예도 종전을 돕고 있고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모두 미·이란 간 종전 협상장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CNN방송도 전날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15개 항으로 이뤄진 종전 조건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CNN에 이란의 방어 능력 제한, 친이란 대리세력 지원 중단, 이스라엘 인정 등이 미국의 요구 목록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에 공을 들여온 파키스탄은 이란과 맞댄 국경지역이 길고 석유의 약 9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기 때문에 이란 전쟁의 직접적 여파가 미치는 곳이다.

이란 정부와 군부는 미국과 직·간접 방식으로 협상한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의 종전 제안을 전달받았다는 보도도 확인하지 않았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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