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릴, 9대 1 경쟁 뚫고 EU 세관 본부 유치
EU, 중국발 저가 소포 대응 위해 새 기구 신설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중국산 저가 소포 유입 대응 등을 위해 신설되는 유럽연합(EU) 세관 본부가 프랑스 릴에 들어선다.
EU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EU 세관청(EUCA) 소재지로 릴을 선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EU 각국 세관 당국의 활동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할 이 기구는 약 250명의 직원이 상주해 2028년부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EUCA 유치전에는 이탈리아 로마, 폴란드 바르샤바, 포르투갈 포르투, 네덜란드 헤이그, 벨기에 리에주 등 9개 도시가 뛰어들어 열띤 경쟁을 펼쳤다.
EU는 성명에서 EUCA 신설은 EU 전반의 세관 체계 개혁의 하나로, 증가하는 교역량, 분산된 국가별 시스템, 전자상거래의 급성장, 지정학적 환경에서 비롯된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유럽은 최근 중국 플랫폼을 통해 주문되는 소형 저가 소포의 급증에 몸살을 앓으며 세관 체계 개혁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저가 소포 대량 유입이 불공정 경쟁을 초래하고 소비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역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우려였다.
EU는 이에 150유로 미만 소포에 적용되던 면세 혜택을 폐지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7월부터는 저가 수입품에 3유로(약 5천100원)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지난해 12월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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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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