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우리카드가 다시 한 번 기적을 이어갔다. 우리카드가 ‘업셋’으로 봄배구의 희망을 이어간다. 이제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우리카드는 25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18)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위 자리를 내줘야 했던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과의 준플레이오프를 단판 승부를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27일부터 정규시즌 2위 현대캐피탈과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정규시즌 KB손해보험은 19승17패(승점 58)로 3위, 우리카드는 20승16패(승점 57)로 4위를 기록했다. 최종전에서야 순위가 확정됐다. 특히 KB손해보험이 기적을 완성했다. 최종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승점 56점)을 뛰어넘고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극적으로 확정지었다.
이번 매치는 ‘대행 매치’였다. KB손해보험 하현용 감독대행,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은 지난해 12월 30일 나란히 대행 자리에 올랐다. 두 대행 모두 팀 분위기를 잘 추슬러 ‘봄 배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스트시즌의 팽팽한 흐름이 1세트 내내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1세트의 주도권을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19-19에서 KB손해보험 나경복의 서브 범실에 이어, 아라우조의 블로킹 득점으로 우리카드가 21-19로 앞서갔다. 이날 경기 처음으로 2점 차으로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알리의 강서브로 연거푸 득점을 따냈다. 서브리시브 범실을 유도했고 서브 에이스로 22-19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아라우조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이 나왔다. 우리카드가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분위기도 우리카드였다. 그리고 김지한의 세트였다. 알리의 서브와 아라우조의 퀵오픈 등으로 9-6으로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은 차영석의 속공과 비예나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우리카드가 아라우조의 백어택, 김지한이 4연속 서브 득점을 성공시켜 15-9로 격차를 확 벌렸다. 우리카드는 이후에도 아라우조와 알리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3세트 벼랑 끝에 몰린 KB손해보험은 임성진의 퀵오픈과 황택의의 블로킹 득점으로 우리카드의 흐름을 차단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알리가 있었다. 아라우조가 임성진의 백어택을 블로킹 했고 알리의 서브 득점이 터졌다. 알리의 범실도 있었지만 김지한의 퀵오픈과 아라우조의 백어택, 그리고 KB손해보험 임성진의 범실까지. 우리카드가 점점 승기를 잡아갔다. 이상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셧아웃 완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KB손해보험은 결국 자멸했다.
알리가 18득점, 아라우조가 15득점을 올렸다. 원투펀치가 맹활약 했다. 모두 공격 성공률이 65%가 넘을 정도로 순도가 높았다. 여기에 김지한이 2세트 4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등 10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