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이 15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경찰 고위공직자 재산 중 총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었다. 윤 전 조정관은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조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직위 해제됐는데, 최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 경찰청 정기재산변동 신고 사항’에 따르면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과 지방경찰청장 등 총 41명의 평균 재산액은 15억2923만원이었다. 1년 전에 신고 금액(14억2020만원)보다 약 1억902만원 늘어났다.
경찰 고위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윤 전 조정관의 재산 총액은 총 61억7286만원이었다. 윤 전 조정관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15억8972만원)와 다세대 주택·상가 등을 9채 보유한 다주택자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택 가액과 전세금 등을 합친 금액만 51억9632만원에 달한다. 윤 전 조정관의 재산은 1년 전 신고액(60억6744만원)과 비교해 약 1억542만원이 늘었다. 윤 전 조정관은 저축과 주식 투자, 임대 수익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경찰청장의 직무대리를 맡은 유재성 경찰청 차장의 재산 총액은 5억8222만원으로 1년 전 공개액 보다 약 4210만원 소폭 증가했다. 월급으로 은행 채무를 일부 상환하고, 예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공개한 재산 총액은 21억9840만원으로 1년 전 공개액과 비교해 1억701만원 증가했다. 특히 본인과 배우자·장남이 보유한 예금(14억1806만원)이 1년 전과 비교해 약 9144만원 불어났다. 또 배우자 명의로 돼 있는 경기 평촌 아파트(7억2100만원)의 공시 지가도 소폭 올랐다. 박 본부장은 월급과 배우자 연금 등을 저축해 예금 보유액이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