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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자산 13억인데 매달 적자…비핵심 부동산 대신 배당 채워라

중앙일보

2026.03.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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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양모(63)씨는 전업주부로, 남편 사망 이후 자산 운용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별도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생활비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씨는 성남시 야탑동 아파트와 금광동 공공재개발 추진 빌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남편 명의 아파트는 자녀에게 공동지분으로 상속했다. 현재 자녀 명의 주택에 거주 중이고, 사망보험금 2억원은 예·적금으로 보관하고 있다. 필요시 상속 자산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 양씨는 노후 자금을 위해 현금과 부동산 비중을 어떻게 재편할지 조언을 구했다.

A. 의뢰인은 약 10억원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생활에서 매달 약 2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자산 대부분이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는 비유동성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야탑동 아파트는 입지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기대를 감안할 때 유지해야 할 핵심 자산이다. 반면 재개발 빌라는 긴 사업 기간과 추가 분담금 가능성, 정책 변화를 고려하면 노후 자산으로 부적합하다. 또한 양도세 중과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산의 총액이 아니라 자산이 만들어내는 현금 흐름이다.

◆ETF로 현금흐름 확보=예·적금과 전세보증금을 포함한 6억원의 현금을 활용하길 권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지 않도록 연간 이자·배당소득을 2000만원 이하로 관리하고 절세 계좌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활용해 사회기반시설(SOC) 펀드에 투자하면 2028년 12월 31일까지 배당받는 연 6~7% 수준의 소득을 15.4% 분리과세로 받을 수 있다. 다만 반기 배당, 1억원 한도, 1년 유지 조건은 고려해야 한다. 매월 현금흐름은 커버드콜 ETF로 보완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연 10% 내외 배당이 가능하지만 상승장 수익 제한과 하락장 방어력 한계는 유의해야 한다. 여기에 금융기업 고배당 ETF를 더해 배당과 자본차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보험·변액연금으로 ‘백세시대’ 대비=장기 생존 리스크는 건강보험과 연금으로 대응하자. 우선 80세 만기 보험은 100세 보장 건강보험으로 재정비해야 한다. 암·심혈관·뇌혈관질환 등 주요 질병 보장을 중심으로 치료비를 확보하고, 여력이 되면 진단비를 더해 소득 공백과 간병비에 대비한다.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주요 질병 진단 시 납입면제 구조가 바람직하다. 변액연금은 주식시장 성장성을 활용하면서 노후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수단이다. 5년 이상 납입, 10년 이상 유지 시 월 150만원(연 1800만원) 한도 내 비과세 가능하다. 월 50만원 납입 후 100만원 추가납입으로 한도를 채우고, 종신형으로 수령하면 생활비 확보에 도움이 된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email protected])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김태훈, 김장석, 김연주, 이창근(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김태훈 현승AMC 부사장, 김장석 이안컨설팅그룹 대표이사, 김연주 하나은행 창동역 지점장, 이창근 미래에셋증권 The Sage 패밀리오피스 책임매니저






이소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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