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이 열렸다.치킨연금을 수상한 황대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4.22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침묵은 길어지고 있지만,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다. 한 번의 발언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다. 시선은 모두 같은 지점을 향하고 있다. 황대헌이다.
중국 매체 봉황망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황대헌의 향후 발언이 한중 양국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한 개인 입장 발표를 넘어, 장기간 이어진 논란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보고 있다.
매체는 황대헌의 소속사 라이언앳의 최근 움직임에 주목했다. 라이언앳은 국내 위키 사이트 나무위키에 등재된 황대헌 관련 논란 문서와 특정 사건 관련 항목에 대해 임시조치를 요청했다. 사유는 허위 사실이었다. 요청에는 이해욱 대표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치 이후 해당 문서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단순 수정이 아닌, 일정 기간 열람과 편집 자체를 제한한 조치다. 특히 제한 기간이 4월 16일로 명시됐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시점을 특정했다는 점에서 단순 대응을 넘어선 사전 정리 작업이라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봉황망은 이 부분을 짚었다. "한국 사이트 나무위키는 누구나 편집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 두 개의 핵심 항목이 동시에 사라지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황대헌이 잠깐의 휴식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귀띔한 점을 고려할 때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긴 어렵다. 조만간 상세한 설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관측은 시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황대헌이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공식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문서 차단 시점과 발언 예고가 맞물린 흐름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사안의 출발점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9년 대표팀 내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긴 시간 논란이 이어졌다. 법적 판단은 내려졌지만, 과정에서 다양한 해석과 과장된 내용이 퍼지며 논쟁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 그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최근이다. 황대헌은 지난 2일 개인 SNS를 통해 세계선수권 이후 그동안의 오해와 논란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대회 종료 이후 시간이 지났음에도 공식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침묵이 길어지면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 역시 관련 흐름을 주목했다. "한국 빙속 간판 황대헌이 쇼트트랙계를 뒤흔들 중대 발언을 앞두고 있다"면서 "마침내 린샤오쥔을 둘러싼 소문의 진실이 밝혀진다"고 전했다.
결국 남은 것은 하나다. 발언이다. 준비 과정은 이미 시작됐고, 시점 역시 좁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에 따라, 오랜 시간 이어진 논란의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