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업회의소 총장 "동시대 최악의 산업 위기 우려"
WTO사무차장 "비료가 제일 걱정…농산물 생산·가격 영향"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존 덴턴 국제상업회의소(ICC) 사무총장은 현재 중동의 전쟁 상황이 최악의 산업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참석차 아프리카 카메룬을 방문 중인 덴턴 사무총장은 이날 "세계가 1970년대 오일쇼크보다 더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장이 경고했다"며 "재계의 관점에서는 동시대인의 기억에 남을 최악의 산업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위기가 단지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만이 아니라 석유와 다른 필수 원자재 부족으로 산업 생산 자체가 차질을 빚고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마리 포강 WTO 사무차장은 AFP에 "비료가 현재 제일 걱정거리"라며 "비료가 없으면 다음 해까지 (농산물의) 생산량과 가격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천연가스는 인공 질소비료의 원료이기도 하다. 포강 사무차장은 이스라엘·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걸프국의 천연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비료 제조업과 농업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포강 사무차장은 "아직 전쟁이 몇 주밖에 되지 않아 현재 비료가 부족하지는 않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이 3개월간 봉쇄되면 영향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가들이 식품 비축에 들어간다면 서부·북부 아프리카 등 식품 순 수입국은 코로나19 위기 때와 같은 식량난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이란 전쟁이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위기는 1970년대 두 번의 오일 쇼크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가스 (공급) 충격을 모두 합쳐놓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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