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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대학생 잘못된 시간-장소였다”

Chicago

2026.03.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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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 시카고 시의원 발언 거센 역풍
해든 시의원 [폭스 뉴스 캡처]

해든 시의원 [폭스 뉴스 캡처]

진보 성향의 시카고 시의원이 불법 이민자에 의해 피살된 시카고 로욜라 대학생 사건에 대한 발언으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시카고 시의원 마리아 해든(사진)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서 지난 19일 새벽 1시30분경 친구들과 함께 학교 인근 지역을 걸어가다가 갑자기 다가온 용의자 호세 메디나(25)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쉐리던 고먼이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에 있었고, 용의자를 놀라게 했다”고 주장했다.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메디나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에 불법 입국했다가 체포된 후 석방된 베네수엘라 국적의 불법 이민자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시카고서 절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먼의 이 같은 발언은 여론의 분노를 불러왔다.  
 
맨해튼 연구소의 라파엘 망구알은 X에 "믿을 수 없다"며 "정치인들이 낯선 사람에게 총에 맞아 죽지 않도록 피해야 할 장소와 시간을 정리한 목록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들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대학 신입생이 살해당했는데 용의자가 밝혀지기도 전에 피해자가 살인범을 '놀라게 했을 지도 모른다’는 발언을 한 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건 정말 역겹다." "이게 바로 대부분의 민주당원들이 범죄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다. 그녀는 그냥 그 걸 소리내어 말하는 것 뿐이다." "범죄자는 범죄자가 될 권리가 있고, 그들을 방해하지 말아야 하는가."와 같은 반응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 부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선샤인은 X에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간에 있었던 유일한 사람은 애초에 미국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할 불법 이민자였다"고 밝혔다.  
 
한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계정에 "'잘못된 장소'=시카고 어디든, '잘못된 시간'=24시간, 일주일 내내"라고 시카고의 치안 부재까지 거론했다.  
 
해든의 발언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출신인 고먼의 가족으로부터도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고먼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살해 당한 고먼은 빼앗긴 미래를 누릴 자격이 있었다. 이번에 일어난 일은 단순히 누군가가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간에 있었다는 정도로 축소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순간들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는 세상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폭력에 무감각해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무관심은 이러한 순간들이 반복되도록 방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로욜라대 #불법입국자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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