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저이용·노후화하는 굴포천역 남측 일원에 고밀도의 공공주택과 도시기능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20일 주민협의체 전체회의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주)·제일건설(주)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2월 25일 후속 사업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iH(인천도시공사)는 다수의 금융사업 추진을 통해 쌓은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원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고, 주택공급 확대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그동안 민간 정비사업이 해결하기 어려웠던 갈등 요소들을 신속하게 조정함으로써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전략적 특징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방식’의 도입이다. 리츠 방식은 투명한 자금 조달과 효율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해 사업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선진 금융 기법이다. 또한 2025년 11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개정 시행돼 법적 근거가 마련된 ‘지역상생리츠’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역상생리츠의 핵심은 토지 등 소유자에게 리츠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해 준공 이후 분양전환 등을 통해 발생한 추가 수익을 배당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원주민들이 원할 경우 새롭게 조성되는 양질의 공동주택에 안정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정착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원도심 개발에서 흔히 발생하는 ‘원주민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도시의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iH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굴포천역 남측 사업은 인천에선 보기 드문 역사 직결형 초고층 복합단지로 계획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단지 내부를 직접 연결하는 보행 통로를 구축하고, 연결 부위에 대규모 지하 ‘썬큰 광장’을 배치했다. 썬큰 광장은 지상부의 자연채광과 신선한 공기를 지하 깊숙이 전달하는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날씨에 관계없이 지하철역에서 내려 곧바로 단지 내 상가로 이동하거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및 세대 현관까지 진입할 수 있다. 이러한 ‘원스톱 보행 네트워크’는 굴포천역 일대의 유동 인구를 자연스럽게 단지 내 상업 시설로 유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지하 4층에서 최고 지상 49층, 총 3016세대라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부평구에서 손꼽히는 대단지 규모로, 그 자체로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형성한다. iH는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기 위해 평면 설계를 다변화하고, 단지 내 녹지 비율을 높여 도심 속 공원 같은 주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iH 류윤기 사장은 “iH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투명한 리츠 운영과 주민 중심의 사업 추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며 “친환경·미래지향적 설계를 접목해 주거 품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까지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