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논현, 김채연 기자] 그룹 베리베리 멤버 강민이 7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는 가운데, 이번 앨범을 준비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23일 강민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첫 솔로 앨범 ‘Free Falling’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민은 데뷔 7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된 소감을 묻자 “너무 떨린다. 처음은 아닌데, 혼자서 하는 처음이고. 뭔가 설레고 떨리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솔로 데뷔 계기에 대해 “문득 제가 갑자기 하고 싶은 얘기가 생겼다. 그래서 회사에 얘기를 하게 됐고, 회사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주셨다. 이런 기회가 생긴 것도 감사하고, 이번 활동을 최대한 열심히 만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이 처음 회사에 솔로를 제안한 시기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라고. 그는 “한창 개인 팬미팅, 단체 팬미팅 진행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제가 충동적이었는데, 회사분들도 충동적이었다. 3월 말에는 꼭 내고 싶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신보 ‘Free Falling’는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 선 강민의 시간을 담은 앨범으로, 완성된 모습이나 확신에 찬 미래가 아닌, 아직 정답을 찾지 못한 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흔들림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동명의 타이틀곡에는 강민이 전반적인 작업 과정에 참여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담았다. 음악과 비주얼 모두 특정한 설정에 기대지 않고, 인물의 태도와 분위기에 집중해 지금 강민이 가진 감정과 시간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강민은 “지금 상황에 맞는 얘기를 솔직하게 하는 게 잘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불안에 대해 얘기하게 된 것 같다”며 앨범 키워드를 ‘불안’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불안하냐는 물음에 “사랑받아야하는 직업이고, 사랑을 받아야 존재가치가 있고, 그게 아이돌로서 임무이지 않나. 사랑받지 못하면 자신의 존재가치가 불투명하고. 그런 시기도 있던 것 같고, 사랑 자체가 목말라 있었고, 그리고 더 갖고 싶었다. 그게 저를 불안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행복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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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팬미팅을 진행하면서 했냐는 말에 “저는 팬분들과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 얘기하면서 생각이 들고, 아니면 끝나고도 혼자서도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또 다시 공연을 했을 때 만족하지 못하거나, 다른 멋있는 아이돌이 나타나서 날 안좋아하면 어떡하지? 고민하던 시기라서. 팬미팅하면서 행복했는데, 끝나고 나니 그런 고민들에 항상 사로잡혀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무래도 ‘보이즈2 플래닛’의 투표 영향력도 있을까. 강민은 “그 영향력이 큰 것 같다. 팬들의 사랑으로 결정되는 일이지 않나. 그것이 제일 적나라하게 보이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프로그램을 하고 나서 더 감사함을 느꼈다. 그래서 모든 생각이 조금 더 증폭된 것 같다. 감사함, 행복함, 동시에 불안함. 그래서 얘기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런 불안이 조금은 사라졌냐는 물음에 “더 사랑받고, 많은 팬이 생기면 극복해나갈 것 같다. 이걸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고, 그게 좋은 것 같다”면서 “이 행복이 없어질까 불안하다. 아이돌이라는 게 사랑을 받아야 지속되는 일이고, 감사한 마음에 의무감, 책임감이 생겨서 깊은 생각이 생긴 것 같다. 책임감에서 나오는 불안함인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