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우리 팀 선발 라인업은 대표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점수를 낼 것 같은 기대감이 크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공격력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2년 연속 팀 홈런 1위에 올랐고 지난해 팀 타율(.271)과 팀 타점(728)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1군 통산 타율 3할1푼(8346타수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 1365득점을 자랑하는 ‘리빙 레전드’ 최형우가 복귀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은 한층 더 강해졌다.
상대팀 감독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전력이다. 지난 21일과 22일 삼성과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삼성 공격력을 높이 평가했다. LG는 22일 경기에서 8회까지 14-6으로 크게 앞섰으나 9회 무려 7점을 내주는 등 삼성 타선의 위력을 제대로 경험했다.
염경엽 감독은 “단순히 잘 치는 팀이 아니라 유형이 다양하다. 파워, 스피드, 컨택이 모두 갖춰져 있어 까다롭다”며 “지난해보다 점수를 내는 방법이 다양해진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홈런만으로 야구를 할 수는 없다. 안 맞는 날에도 1~2점을 뽑아낼 수 있는 타선이 구축됐다”며 “삼진을 쉽게 당하는 타자가 없다. 구자욱과 디아즈 모두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전광판에 뜬 선발 라인업만 봐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분위기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우리 팀 선발 라인업은 대표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최형우까지 중심 타선에 들어가면서 안정감이 더해졌다”며 “그냥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점수를 낼 것 같은 기대감이 크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김영웅이 연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압박감을 헤쳐나가는 상황을 더 경험해야 한다. 지난해 상대 투수가 디아즈를 거르고 자신과 승부할 때 부담감이 컸을 텐데 최형우가 앞에 있으니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서 야구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