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공개된 각국 대표팀 유니폼이 팬들의 평가 속에 순위로 매겨진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홈 유니폼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풋티 헤드라인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가 공개한 2026 월드컵 참가국 유니폼을 대상으로 팬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총 48개국이 경쟁한 가운데 대한민국 홈 유니폼은 전체 7위에 자리하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대표팀 유니폼은 디자인 콘셉트부터 분명한 메시지를 담았다. 홈 유니폼은 한국의 상징적 존재인 백호를 모티브로 삼아 팀의 결속력과 회복력,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폭발하는 공격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전통적인 붉은색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타이거 카모플라주 패턴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고, 전통 서예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커스텀 서체까지 더해 정체성을 한층 또렷하게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홈 유니폼은 안정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기존 붉은색 기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디테일을 통해 변화를 준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원정 유니폼을 향한 시선은 엇갈렸다. 꽃이 피어나는 순간의 에너지와 폭발성을 표현한 콘셉트 아래 바이올렛 컬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과감한 색상과 패턴에 대한 거부감도 나타났다. 특히 일각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디자인을 두고 강한 비판이 제기되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순위 경쟁에서는 일본 대표팀의 원정 유니폼이 대한민국보다 한 단계 높은 6위에 오르며 비교 구도를 형성했다. 일본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수평선을 모티브로 12가지 색상의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했고, 11명의 선수와 팬을 상징하는 메시지를 담아 디자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최고의 유니폼 1위는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퀴라소의 원정 유니폼이 차지했다. 연노란색 바탕과 어깨 라인의 컬러 조합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정 유니폼, 스페인 원정 유니폼이 뒤를 이었고 독일과 노르웨이의 홈 유니폼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대한민국과 함께 멕시코 써드, 프랑스 원정, 아르헨티나 원정 유니폼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최악의 유니폼 순위에서는 골키퍼 유니폼들이 다수 포함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원정 유니폼이 단조로운 디자인으로 1위에 선정됐고, 크로아티아와 우루과이 골키퍼 유니폼이 뒤를 이었다. 크로아티아는 필드 플레이어 유니폼 역시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새 유니폼을 실제 경기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케인스 MK돈스 스타디움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를 치르며 홈 유니폼을 착용하고 첫 선을 보인다. 디자인을 둘러싼 다양한 평가 속에서 실제 경기에서 어떤 인상을 남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