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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서 산 키링 등 학용품…납 549배 초과 검출

중앙일보

2026.03.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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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검출 어린이 키링. 사진 서울시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팔린 어린이 키링에서 국내 기준치를 549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새 학기를 맞아 중국계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알·테·쉬)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학용품·간절기 의류·잡화 등 29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제품이 산업통상부가 고시한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학용품 6종, 가방 2종, 기타 완구 2종이다.

특히 어린이 키링에 달린 종 모형에서 국내 기준치를 549배 초과하는 납이 나왔다.

색연필, 필통 2종, 리코더·멜로디언 등 총 5개 어린이 학용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필통 겉면 가죽과 투명 플라스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사례가 있었고, 한 리코더 케이스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309.9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불임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준다.

필통과 멜로디언의 지퍼·원단에서 납이 기준치 대비 최대 17.4배 초과 검출됐다. 멜로디언 케이스에서는 이에 더해 기준치의 9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나왔다. 겉감의 pH 수치도 기준치를 벗어났다.

어린이용 스티커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이 각각 55.1배, 6.4배 초과 검출됐다.

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합 10개 제품에 대해 해당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 학용품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해외직구 시 제품의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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