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타케다 쇼타(33)가 KBO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타케다는 지난 25일 인천 강화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까지 나왔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SSG에 입단한 타케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4시즌 동안 217경기(1006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5년과 2016년 27승을 따내며 소프트뱅크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2024년 4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1군에서 뛰지 못했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다.
SSG 랜더스 타케다 쇼타. /OSEN DB
타케다는 2경기(6이닝)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시범경기를 마쳤다. 지난 13일 KIA전에서 3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지난 19일 LG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올 시즌 3선발을 맡을 예정인 타케다는 데뷔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타케다는 자신의 루틴이 확실한 베테랑이다. SSG 코칭스태프도 그러한 타케다의 루틴을 존중하고 시즌 준비를 믿고 맡겼다. 타케다는 개인용 트랙맨 장비를 가지고 스프링캠프에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타케다는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구다. ABS(자동볼판정시스템) 적응을 최우선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체감상 세로는 조금 많이 넓고 바깥쪽도 조금 넓다는 느낌이다”고 시즌 준비 과정을 밝혔다.
SSG 랜더스 타케다 쇼타. /OSEN DB
개인용 트랙맨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것에 대해 “챙길 물건이 많아서 힘들다“며 웃은 타케다는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데이터 수집은 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야구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아직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구종을 어떻게 하면 원하는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직접 트랙맨 장비를 들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나 스스로 공부를 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 타케다는 “불펜에서 공을 던져도 바로 바로 수정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데이터와 내 감각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직구의 경우에는 회전 효율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회전 효율은 그립에 따라 살짝 달라진다. 나는 79~89% 정도가 나오는데 먼저 데이터를 보고 그날 어떻게 던질지 피칭 플랜을 세운다”고 말했다.
일본 국가대표까지 경험한 타케다는 팀내에서도 베테랑으로 경력을 인정받고 있다. 부상에서 완전히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에 와서 남다른 준비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타케다가 올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