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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들고 와”…수상함 눈치챈 40대 여성, 수거책 검거 도왔다

중앙일보

2026.03.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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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투자자를 유인한 뒤 금품을 가로채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26일 사기 미수 혐의를 받는 수거책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15분쯤 부천시 부천역 3번 출구 앞에서 40대 여성 B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의 5000만원 상당 금품을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현금 5000만원이나 금을 들고 오라고 해 사람을 만나러 간다”며 사기가 의심된다는 취지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의 협조를 받아 금이 들어 있는 것처럼 꾸민 상자를 준비하게 한 뒤 현장에 투입했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가 속한 일당은 네이버 밴드에 ‘투자 리딩방’을 개설하고, 주식 투자 전문 조직인 것처럼 속여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B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전에도 이들 일당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가 사기를 의심해 신고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다른 경찰서에서 별도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사건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A씨 동선 등을 확인해 공범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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