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유가 배럴당 200달러시 파급효과' 검토"
블룸버그 보도…"장기분쟁 대비 차원"…백악관 "사실 아냐" 부인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 지속으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적인 분쟁 상황을 포함한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하고자 이러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 전쟁의 극단적 시나리오에 따른 파급 효과를 분석하기 위함이며 유가 예측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이란 전쟁 발발 이전부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경제 성장 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도 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후 국제유가는 크게 뛰어올랐다.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2.2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32달러다.
배럴당 유가 200달러는 과거에 비춰봤을 때 극히 드문 현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지난 50년 동안 유가가 그 수준에 도달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단 한 번뿐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배럴당 200달러 가능성 검토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행정부는 언제나 다양한 가격 시나리오와 경제적 영향을 평가하고 있지만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선트 장관이 미국의 대(對)이란 작전으로 인한 단기적 혼란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지난 12일 유가 배럴당 200달러 도달 가능성은 "낮다"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