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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벽배송 뛴 쿠팡 대표 "값진 경험"…임직원에 전한 당부는

중앙일보

2026.03.25 22:25 2026.03.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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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로저스 한국 대표가 지난 19일 쿠팡 프래시백을 들고 배송을 하고 있다. 사진 쿠팡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최근 쿠팡 임직원에 사내메일을 보내 새벽배송 체험 소회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현장 경험을 한지 약 일주일만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전날(25일)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쿠팡로지스틱스(CLS) 배송캠프에서 저녁 8시 30분부터 이튿날 새벽 6시 30분까지 쿠팡친구(쿠친·쿠팡의 직고용 배송기사)들의 일과를 함께했다”며 “고객을 최전선에서 만나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언급했다.

로저스 대표는 “상품 분류부터 상차,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은 쿠팡답게 정교히 설계돼 실행되고 있었다”며 “어떤 상품을 먼저 싣고 배송할지에 대한 최적화는 물론, 빈틈없는 관리 체계 등 현장의 경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꾸준히 혁신해 온 쿠팡의 핵심 경쟁력을 직접 확인해 감회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20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새벽배송을 끝내고 국밥을 먹고 있다. 사진 쿠팡
그는 체험 과정에서 만난 쿠친 등 현장 근로자에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로저스 대표는 “각자 주어진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며 쿠팡의 라스트마일(물품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마지막 단계)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었다”며 “오늘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로켓배송은 이들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말미에서는 그간 쿠팡이 강조해온 ‘정체성’도 다시 언급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이 세상에 나온 지는 2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정체성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언제나 고객에게서 답을 찾고 실행한다. 앞으로도 항상 새로운 도전에 주저 없이 나서자”고 당부했다.

로저스 대표의 이번 사내 메시지에서 고용노동부, 공정위 등 정부 부처 10곳의 쿠팡 조사 상황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지난 사내 메일에서는 정부 기관의 조사 상황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적극 협조를 요구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대신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대한민국 전역에서 ‘쿠세권’을 완성하며 고객이 거주지에 상관없이 안전하고 신속한 배송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과 투자를 지속 중”이라며 “지난해 2월부터는 제주도에서도 로켓프레시가 가능해졌고, 배송 방식에 따라 평균 2시간 이상의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는 성과를 불과 12개월 만에 이뤘다”고 빠른 배송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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