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박진희가 사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남상지를 희생시켜야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그려졌다.
25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극본 김서정, 연출 김성근, 제작 DK E&M, 몬스터유니온) 20회에서는 클로이(남상지)가 디자인한 아델 바이오 심볼이 예기치 못한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특히 이를 수습하지 못할 경우 김단희(박진희)가 사장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박민준(김경보)의 파혼 선언으로 아델 그룹은 큰 파장이 일었다. 상견례 자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박태호 회장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런 순간에도 최유나(천희주)는 결혼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며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예고했다. 반면 오정란(김희정)은 박민준의 결혼이 무산된 것을 즐기는 상반된 모습으로 대비를 이뤄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후 박민준과 김단희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 과정에서 박민준은 가슴에 묻어두었던 백진주(남상지)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고 그녀가 백준기(남성진)의 딸이라는 사실까지 밝혔다. 뒤늦게 두 사람의 기막힌 인연을 알게 된 김단희는 경악을 금치 못했고 곧바로 정윤정(하재숙)에게 백진주의 뒷조사를 부탁해 사건의 내막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러나 김단희가 백진주의 사진을 확인할 찰나, 아델 그룹에 악재가 발생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의문의 남성이 클로이의 심볼 디자인이 도용한 것이라 주장하며 그 증거로 디자인 북을 제시한 것. 이에 박태호는 김단희에게 “이번 일 제대로 해결 안 되면 사장 해임은 물론 회사 일에도 손을 떼게 만들 테니까 각오하고 있어”라고 강력하게 경고해 그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이와 관련한 최유나(천희주)의 수상한 행보는 의문을 키웠다. 그녀는 기자와 통화 도중 표절 논란을 즐기는 듯한 얄미운 말투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반면 박민준과 클로이는 고발남이 소지했던 디자인 북의 유출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정윤정은 고발남이 과거 허위 고발 전적이 있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방송 말미, 사건은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박태호는 이번 논란을 수습하는 대신 오히려 클로이를 희생양 삼아 아델 그룹을 피해자로 둔갑시키려는 비정한 계획을 세웠다. 김단희에게 실행을 강요하던 일촉즉발의 순간, 바닥에 떨어진 조사 서류 사이로 백진주의 사진이 반쯤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포착하고 얼어붙은 김단희의 눈빛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백진주의 정체 확인 직전 맞이한 엔딩은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