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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지율 취임 후 최고 69%…“위기 관리 선방 평가, 국힘 실망도 반영”

중앙일보

2026.03.2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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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69%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고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여론 조사해 26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이다.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67%)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 국정평가는 1월 4주차 59%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세다. 1월 4주차엔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이 확산하는 등의 이슈가 있었다. NBS는 2주 단위 조사다. 한국갤럽, 리얼미터 등 조사에서도 지난 1월 말 저점을 기록하고 계속 상승해 최근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양상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국정방향에 대한 평가도 오름세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7%,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재해, 재난 등 국민생활 안전정책(72%), 지방 경쟁력 강화 등 지역균형발전정책(63%), 미래 인재 양성 및 교육격차 해소 등 교육정책(6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최고 국정 지지율을 어떻게 봐야 할까.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이 대통령의 전화면접조사 지지율 상단을 65%로 봤는데 이를 넘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주가도 부양하고, 외교에 있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낫고, 실용적인 행보를 보이니 ‘뉴 이재명’과 같은 새로운 지지층이 유입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2차 고시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관련해 "일선 주유소 역시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가격 책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뉴스1
이에 더해서 박 대표는 “죽을 쑤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번 NBS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6%, 국민의힘 지지율은 18%로 나타났다. 장동혁 대표가 지난해 8월 취임한 이래 국민의힘 지지율 최저치는 17%였다.

서강신 코리아리서치 이사도 “야당이 지금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인데, 이 대통령에겐 특별한 악재가 없다”며 “그런 대비 속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서 이사는 “중동 사태로 원화 약세도 심해지고, 기름값도 문제인데 국민 입장에선 ‘이 대통령 정도면 선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전쟁 추경’이라고 이름 붙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 ‘찬성한다’는 답변은 53%, ‘반대한다’ 답변은 34%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못하다보니 국민의힘 지지층은 과소 표집되고, 민주당 지지층은 과대 표집됐을 가능성”도 말했다. “국민의힘이 한심하니 그 지지층 중 일부는 아예 전화면접조사에서 답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서 이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면서 이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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