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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왜 안 비켜” 운전자 때려 숨지게 한 배달기사…보름 뒤 경비원 폭행

중앙일보

2026.03.26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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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 차량 운전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배달기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2부(한상원 부장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5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4일 오후 7시2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60대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배달 업무를 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몰던 중 골목길에서 마주친 B씨 차량이 길을 비켜주지 않자 실랑이를 벌이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폭행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B씨는 행인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8일 만에 결국 숨졌다.

A씨는 또 같은 달 19일 청주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오토바이 통행금지를 요구하는 경비원을 밀쳐 넘어뜨리고 폭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상해치사 범행 이후 보름 만에 동종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크고 유족들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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