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디아블' 남대근이 '퍼스트 스탠드'에서 2경기 연속 펜타킬을 기록하며 절정의 캐리력을 보여줬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을 포함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연히 젠지와 피어엑스, LCK 끼리의 내전 4강전을 기대하고 있었다.
젠지 역시 압도적인 경기력과 팀 체급으로 4강까지 단 한 번의 세트 패배 없이 올라갔기에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사실 사전 분위기만 고려하면 한 세트도 질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방심은 금물이었고, 절대적인 우세는 없었다.
공교롭게 G2에 퍼스트 스탠드에서 내리 0-3으로 패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젠지 '류' 류상욱 감독과 피어엑스 박준석의 감독이 2026 LCK 정규시즌을 임하는 각오는 비슷한듯 하면서도 조금은 달랐다.
류상욱 감독과 박준석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번 시즌 임하는 출사표를 전했다.
먼저 류상욱 젠지 감독은 "퍼스트 스탠드는 안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다. 잘 준비해서 LCK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피어엑스 박준석 감독은 "지금까지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정규시즌도 계속 이 흐름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퍼스트 스탠드에서 G2발 돌풍에 차례대로 휩쓸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신 양 팀 감독에게 당시 상황의 복기를 요청하자 류상욱 감독은 '유연함'을 키워드로 박준석 감독은 '멘탈'을 패인으로 꼽았다.
류상욱 감독은 "퍼스트 스탠드에서 밴픽과 인게임에서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 아쉬운 점을 고쳐 보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퍼스트 스탠드를 통해 얻은 점에 대해 밝혔다.
박준석 감독은 기술적인 면보다 정신적인 면을 부각했다.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G2와 경기 2세트가 많이 아쉽다. 다 이긴 경기를 2차 포탑에서 무리하게 하다가 지면서 경기 자체가 흔들렸다, 그 이후 선수단의 멘탈이 안 좋아지고, 3세트까지 영향을 끼쳤다. 경기가 끝나고 복귀해 3시간 동안 피드백을 했다. 다음에 더 잘할 부분을 이야기해 그런 점은 좋았다"라고 퍼스트 스탠드를 복기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