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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위 군림 선언? PSG “우리가 잘해야 다 산다” 황당 논리에 여론 폭발
OSEN
2026.03.2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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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적반하장이다. 특혜를 요구하고, 그것을 ‘공익’으로 포장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일정 연기 요청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PSG가 요청한 랑스전 연기 여부는 27일(한국시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PSG는 오는 4월 8일과 14일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4월 11일 예정된 랑스와의 리그 경기를 미뤄달라고 요구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명확하다. “유럽대항전 준비”. 하지만 문제는 방식이다. 상대 팀 랑스는 즉각 반발했다. 공식 성명을 통해 일정 연기에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며, 형평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그런 상황에서 PSG 단장 루이스 캄포스의 발언이 불을 더 키웠다. 그는 RMC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건 PSG만을 위한 결정이 아니다. 프랑스 축구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리는 이렇다.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리그 계수가 유지되고, 결국 리그 전체가 이익을 본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경기 연기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랑스가 아니라 다른 팀이었어도 같은 요청을 했을 것”이라는 발언.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는 식이다. 일정 피해를 입는 팀의 입장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메시지에 가깝다.
더 나아갔다. 캄포스는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는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포르투갈 리그와 5위 경쟁 중”이라며 연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실상 “우리를 위해 희생하라”는 논리다.
결국 핵심은 하나다. ‘우리 경기 연기는 너희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유럽 대항전 일정은 모든 빅클럽이 동일하게 겪는 문제다. 그럼에도 대부분 리그는 별도의 특혜 없이 일정을 소화한다. 경쟁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PSG의 방식은 다르다. 리그 내 경쟁보다 유럽 성적을 우선시하고, 그 부담을 특정 팀에 전가하려 한다. 그것을 ‘리그 전체의 이익’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한다.
랑스의 반발은 당연하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직접적인 경쟁자다. 일정 연기는 곧 경쟁 구도의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정성 문제다.
결국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다. 리그 운영 원칙에 대한 문제다. 특정 구단이 ‘대표팀’처럼 행동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요구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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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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