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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캐나다 작년 국방비 지출 20%↑…나토수장 "기념비적"

연합뉴스

2026.03.2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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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 회원국 모두 'GDP 2%' 넘어…美, 나토 전체 국방 지출의 60%
유럽·캐나다 작년 국방비 지출 20%↑…나토수장 "기념비적"
32개 회원국 모두 'GDP 2%' 넘어…美, 나토 전체 국방 지출의 60%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유럽 동맹들과 캐나다가 작년 국방비 지출을 전년에 비해 약 20% 늘렸다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2025 연례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런 수치를 공개하며 회원국들에 이런 증가세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2025년은 기념비적인 해"라며 모든 동맹국이 국방비 지출을 크게 늘렸고, 2014년에 설정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2% 국방비 지출이라는 목표를 모든 회원국이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토가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나토 32개 회원국이 지출한 국방비는 GDP의 2.77%다.
미국은 나토 전체 국방비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여전히 나머지 31개 회원국 전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만 나토의 방위를 책임진다는 불만을 표출하며 캐나다와 유럽의 나토 동맹국들에 국방비 지출을 크게 늘릴 것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는 유럽 대륙의 방어는 유럽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2차대전 이후 국방 부문 투자를 소홀히 한 유럽의 나토 동맹을 압박해 왔다.
이에 나토는 작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2035년까지 GDP 대비 5%를 국방 분야에 지출하겠다고 합의했다. 무기와 병력과 같은 핵심 국방 분야에 GDP의 3.5%, 사이버 보안과 군용 차량 통행 등을 위한 도로·교량 등 군 관련 인프라 보강에 나머지 1.5%를 지출하기로 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3개국은 지난해 이미 핵심 국방 분야에서 'GDP의 3.5%' 목표를 달성했으며 스페인, 벨기에, 캐나다 등 전통적으로 국방비 지출이 적었던 국가 역시 2%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중동 전쟁이 격화하는 등 국제 질서가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현시점에 강력한 대서양 동맹은 "여전히 필수"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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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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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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