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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에도… 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

중앙일보

2026.03.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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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13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자리를 지켜냈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지분 5.44%)의 반대에도 참석자 93.77%의 찬성표를 확보하며 재선임에 성공했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조 회장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마무리를 강조하며 주주 설득에 성공했다.

조 회장은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이사회 의장)이 대독한 주총 인사말에서 “통합 항공사 출범은 대한민국 항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대적 과업의 완수이자 한진그룹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당면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잠재 리스크를 점검하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 측(지분 20.56%)과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4.9%), 산업은행(10.58%), 그리고 소액주주(약 15.52%) 상당수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하며 조 회장은 3년 더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임하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보수 총액을 120억원으로 유지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보수 한도와 금액이 경영 성과에 비해 과다하다”며 반대표를 냈지만, 71.67%의 찬성률로 주총을 통과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제64기 대한항공 정기주총에서는 우기홍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통과됐다. 정관 변경안도 의결돼 대한항공은 ‘KAL’ 대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식별코드인 ‘KE’를 새로운 브랜드 약어로 사용하게 된다.





김경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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