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한국 여자 피겨 간판' 이해인(21, 고려대)의 연기에 일본에서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이해인의 완벽한 연기에 일본 팬들도 열광했다. 팬들은 '스케일이 크고, 존재감이 넘친다'는평가를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이해인은 같은 날 체코 프라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12점, 예술점수(PCS) 32.38점, 합계 68.50점을 받으며 전체 출전 선수 33명 중 10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해인은 오는 2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현재 순위를 지킨다면 6년 연속 상위 10위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는 대회에서 2021년 10위, 2022년 7위, 2023년 2위, 2024년 6위, 2025년 9위에 오른 바 있다.
[사진]OSEN DB.
이해인은 '세이렌'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가 0.84점이 깎였다.
그러나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이해인은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하며 전반부를 마쳤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완벽에 가까웠다. 이해인은 트리플 플립을 깔끔히 성공한 뒤 싯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박수갈채 속에 연기를 마무리했다.
도쿄 스포츠는 "이해인은 연속으로 점프와 콤비네이션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실수 없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 연기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로 응답했다. 최근 일본 내에서도 그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이해인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폭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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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이해인의 이번 의상 너무 좋다. 아름다운 세이렌 같다", "최고다. 정말 완벽했다", "아름다운 연기가 대박이었다. 강약 조절이 완벽했다", "의상도 예쁘고 스케일도 크다. 무대 위에서 빛이 났다", "위협적인 마무리에서 인사로 이어지는 장면, 진짜 사랑스러웠다"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최근 일본에서도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등 인기가 뜨거운 이해인이다. 도쿄 스포츠는 "이해인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연기로 주목받았으며 '4회전 점프의 신'으로 불리는 미국의 남자 피겨 간판 일리야 말리닌과 고양이 카페 데이트가 보도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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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해인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검붉은 의상과 'K팝 데몬 헌터스' 컨셉 갈라쇼 의상으로 베스트 드레서에도 뽑혔다. 매체는 "이해인은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 이탈리아'가 선정한 '올림픽 톱5 룩'에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2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해인은 연기를 마친 뒤 양팔을 활짝 펴며 심판진 앞에서 위협적인 포즈를 취했다. 그런 뒤 고개를 숙여 공손히 인사해 더욱 주목받았다. 도쿄 스포츠는 "일본 팬들까지 사로잡은 이해인의 열정적인 무대는 그녀의 인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