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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짜장면·7.99 백반·8.99칼국수·6.99 냉면...한식당 파격 승부수 “남는 것 없어도 판다”

Atlanta

2026.03.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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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홍 “하루에 무료 짜장면 500그룻 제공”
강스 테이블 백반 “빨리 안가면 다 팔린다”
포케바는 포케 메뉴 없애고 칼국수로 승부
애틀랜타의 한식당들이 파격적인 세일 전략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출처 각 식당 소셜미디어]

애틀랜타의 한식당들이 파격적인 세일 전략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출처 각 식당 소셜미디어]

애틀랜타의 한식당들이 파격적인 세일 전략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스와니 중식당 ‘차이홍’은 다음달 2일까지 ‘봄맞이 패밀리 이벤트’ 일환으로 월~목요일 무료로 짜장면을 제공한다. 추가로 다른 메뉴를 시킬 필요 없이, 무료 짜장면만 먹어도 된다.  
 
이 식당의 스티브 홍 사장은 “향수를 자극하는 음식으로 힘든 시기 기운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일(25일) 하루에만 짜장면 약 500그릇을 무료로 제공했다”며 “행사를 보고 처음 오는 분들보다는 단골들이 더 많다. 단골손님을 챙긴다는 생각으로 더 신경 쓴다”고 전했다.    
 
둘루스 ‘강스 테이블’은 패스트푸드보다 저렴한 7.99달러 가정식 백반, 10.99달러 돈까스 백반, 11.99달러 보쌈 백반으로 화제다. 식당은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정 수량으로 점심 백반(보쌈 백반은 화·목 제외)을 판매하고 있는데, 매장 영업 시작에 맞춰 미리 기다리는 ‘오픈런’ 고객도 여럿이다. 소셜미디어에 “빨리 안 가면 다 팔린다,” “요즘 7.99달러로 이런 한상을 어떻게 먹을 수 있느냐”는 후기가 올라오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조슈아 허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매일 가정식 백반 50개, 돈까스와 보쌈 백반은 30개씩 준비하고 다 판매하는데, 품질 유지를 위해 양을 더 늘릴 생각은 없고, 수익성이 낮은 만큼 준비한 음식이 남지 않도록 소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백반 메뉴를 통해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다른 메뉴를 알리며, 음식 회전율을 높이는 게 허 사장의 목적이다.  
 
허 사장은 또 식당그룹의 ‘바잉 파워’ 덕분에 점심 특선 가격이 가능하지만, 수익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강스테이블은 ‘K-BBQ 스토리’ 그룹 산하 식당으로, 이씨명가, 강식당, 강호동678 등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그는 “외식경기 침체로 가격을 낮추지 않는다고 해서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식당 가격과 비교해 다른 식당들을 비난하는 것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둘루스 ‘포케바’는 지난 2월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심히 칼국수를 끓이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 식당의 8.99달러 칼국수는 “값도 싸고 맛도 좋다”는 평을 받으며 원래 주 메뉴였던 포케의 인기를 앞질렀다. 업체는 이제 포케 메뉴를 없애고 칼국수와 직접 담그는 전라도 김치에 전념하고 있다. 평일 점심만 운영하기 때문에, 오픈런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  
 
둘루스 고기 전문점 ‘차콜 가이즈’는 1주년을 기념해 하루종일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6.99달러에 할인한다. 또 월~목요일 주류는 반값에 제공한다.  
 
식당 외에도 카페와 바도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둘루스 탐앤탐스는 해피아워 이벤트를 열고 있다. 월~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모든 생맥주는 하나 시키면 하나를 무료로 제공하고, 미모사와 하우스와인은 5달러에 제공한다. 탐앤탐스의 마케팅 담당자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고, 앞으로 다른 메뉴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더 901’ 바도 해피아워 세일을 이어가고 있다. 월~목요일 오후 5~9시 모든 음식을 50% 할인한다. 또 일~목요일 노래방은 무료다. 최근 생긴 둘루스 한신포차는 수요일 소주를 반값에 할인한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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