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 세계 핵무기 1만기 운용중…히로시마 원폭 13만개 위력”

중앙일보

2026.03.26 16:1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1955년 3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유카 플랫스 인근의 네바다 핵실험장에서 지하 핵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핵무기가 약 1만 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히며 현존 핵무기의 총 폭발력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약 13만5000개의 위력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히로시마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 8월 6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원자폭탄이 사용돼 14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ICAN은 전체 핵탄두 수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으며, 지난해에만 141기가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전체 핵탄두 가운데 약 40%는 사일로(지하 격납고) 기반 탄도미사일이나 이동식 발사대, 잠수함 탑재 무기, 또는 폭격기 기지 등에 배치된 상태이며 나머지는 예비용으로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식ㆍ비공식 핵보유국 9개국은 실전 배치된 핵탄두 외에도 해체됐거나 해체를 앞둔 약 2500기의 핵무기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인도, 북한, 파키스탄, 러시아가 핵전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미국 역시 핵무기 증강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ICAN은 파악했다. 여기에 영국과 이스라엘까지 포함해 총 9개국이 핵보유국으로 언급됐다.

한편 ICAN은 2017년 핵무기금지조약(TPNW) 채택과 2021년 발효를 주도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비정부기구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TPNW 가입국은 99개국으로 집계됐다. 다만 9개 핵보유국은 해당 조약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다수도 핵우산 유지 등을 이유로 동참하지 않았다. 한국 역시 TPNW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1945년 8월 6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사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AFP=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