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를 두고 전재수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경쟁한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가 유력한 대구시장 후보의 경우 추가 공모를 하기로 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부산시장 후보에 공모한 두 분 모두를 경선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북지사 후보에는 오중기 포항 북구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오 전 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한 데 대해선 “(오 전 의원장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경북에서 평생을 싸워왔다”며 “경북도민 여러분께서 6전7기에 도전하는 오 후보의 손을 잡아주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대구시장 후보는 추가 공모를 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추가 공모는 27일부터 31일까지”라며 “대구의 미래를 열어 갈 후보들의 결단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엔 김부겸 전 총리가 전날 출마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공식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김 전 총리를 만나 그의 지선 출마와 대구 숙원사업 등을 논의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가 계속 삼고초려했고, 이제 시간상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선당후사 마음으로 꽃길을 마다하고 대구에서 시장 도전하시고 국회의원도 하셨는데 그 정신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십분 발휘해주십사 절박한 심정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험지인) 대구에 또 나가달라는 것이 너무 가혹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솔직히 든다”면서도 “더 큰 가치를 위해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대구 현장에서 뛰는 후배와 옛 동지들로부터 ‘고생하는 것 한 번 더 고생하자’, 모든 것을 던져서 도전하는데 외면할 것이냐는 간절한 요구가 왔다”며 “그래서 제가 이것을 피하긴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에게 “이 지역의 민주당 지지가 낮았다고 해서 외면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단단한 약속을 꼭 지켜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 “정 대표가 아주 도망을 못 가게 꽁꽁 싸매는 바람에 제가 곤혹스러워졌다”며 “오는 30일께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