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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 헝가리에 2300억 투자…유럽 전장 공략 가속

중앙일보

2026.03.2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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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이 출시한 청취 공유와 자동차 내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결합한 자동차용 오디오·통신 설루션 '하만 레디 스트림쉐어'. 사진 하만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헝가리에 2000억원대 투자를 단행하며 유럽 전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확대해 자율주행·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다.

27일 헝가리 투자청(HIPA)에 따르면 하만은 총 1억3118만유로(약 2300억원)를 투입해 현지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R&D 센터에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이 이뤄진다. 세케슈페헤르바르에서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정보관리 솔루션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부 프로젝트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용 전장 솔루션 개발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 범위를 넓히는 흐름 속에서 하만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행보다.

생산 부문에서도 변화가 병행된다. 세케슈페헤르바르와 페치 생산 거점에는 디지털화·자동화 설비가 도입되며, 태양광 설비 구축을 통해 에너지 효율 개선도 추진한다.

하만은 차량용 오디오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2017년 약 9조3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전장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확대 전략과 맞물린 것으로 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경영진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만을 통한 기술·공급망 연계 강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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