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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심사위원' 뜬 개그맨 이혁재…"방송서도 퇴출된 사람" 당내 비판
중앙일보
2026.03.26 23:45
2026.03.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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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폭행 등 물의를 일으켰던 개그맨 이혁재씨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뽑기 위한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종오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이씨에 대해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이라며 "이런 어그로(관심)를 끄는 것은 지선에서 뛰는 후보자들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 해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서는 이씨가 최근 유튜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 가치관 기준으로는 무죄"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당이 의원 총의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상황에서 맞지 않는다는 취지다.
다만 과거 잘못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과거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반성하며 후배들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모습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이씨는 전날 국민의힘 광역의원 청년 공개오디션 본선에서 처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룸살롱 폭행 사건 등으로 방송계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이씨는 오디션 심사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 또 기대의 시선을 모두 겸허한 자세로 안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저는 쌓아왔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해봤지만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순간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실패할 수 있지만 아무나 그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사랑하는 저의 조국, 자유 대한민국은 실수하고 실패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나라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의 성공과 실패, 지난 인생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오늘 최선을 다해 심사에 임하겠다"면서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지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이 자리에서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수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이씨는 유흥업소 종업원 폭행과 고액 체납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심지어 비상계엄까지 옹호했다"며 "어떻게 이런 인물에게 청년의 미래를 평가하게 하느냐"고 비난했다.
김지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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