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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보, 누나·부모님 곁으로…마약 누명 등 굴곡진 삶 재조명 [종합]

OSEN

2026.03.2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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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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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상보가 사랑하는 누나와 부모님의 곁으로 떠났다. 가족의 연이은 비보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힘들어했지만 버티면서 많은 응원을 받은 그였지만 세상을 떠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81년생 이상보는 2006년 KBS2 ‘투명인간 최장수’를 통해 데뷔했다. 데뷔 후 한동안 ‘이보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가 2016년부터 본명인 이상보로 활동한 그는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로맨스 헌터’, ‘루갈’, ‘사생활’, ‘미스 몬테크리스토’, ‘우아한 제국’ 등과 영화 ‘메피스토’,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에서 활약했다.

이상보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건 마약 누명 사건에 휘말리면서다. 2022년 9월, 약에 취한 듯한 걸음걸이로 신고되어 마약 투약 험의로 긴급 체포됐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이상보는 마약을 투약한 게 아닌, 누나와 부모님 등 가족을 연이어 떠나보내게 된 뒤 겪은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복용하던 항우울제 및 신경안정제를 명절날 술과 함께 복용했다가 이와 같은 해프닝을 겪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식 결과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마약 누명 사건 후 ‘우아한 제국’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한 이상보는 “그 사건을 뒤엎을 만큼 연기적으로 준비해서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것이다. 그 해프닝이 잊혀질 수 있게끔 말이다. 두 가지 욕심이 강하게 생겼다. 배우로서 책임감과 직업으로 인해서 자연히 묻힐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굳은 마음을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후 이상보는 안재모, 이수경 등이 소속된 코리아매니지먼트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이 한 말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27일 돌연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응원했던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특히 이상보가 누나, 부모님의 연이은 비보로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고 일상에 복귀했던 만큼 안타까움의 농도는 짙을 수밖에 없다. 이상보는 자신의 흔적을 지우려듯 소셜 계정 게시물도 모두 삭제하기도 했다.

한편, 이상보의 빈소는 경기도 평택 중앙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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