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다시 한국 가야 하나, 날벼락 맞은 前 한화 중견수…불과 6개월 사이 양쪽 무릎 다 수술, 6주는 못 뛴다

OSEN

2026.03.27 08:1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지형준 기자] 한화 시절 마이크 터크먼. 2022.06.21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한화 시절 마이크 터크먼. 2022.06.21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객원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 중견수로 활약했던 마이크 터크먼(35)이 또 다시 무릎 수술을 받았다. 26인 개막 로스터 진입을 앞두고 부상 날벼락을 맞으며 향후 커리어도 불투명해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외야수 터크먼이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6주 결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터크먼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었던 지난해에도 무릎 부상으로 9월에 시즌을 일찍 마친 바 있다. 7월2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수비 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코르티손 주사를 맞으면서 참고 뛰었지만 결국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그 여파로 FA가 된 터크먼은 지난 오프시즌에 찬바람을 맞았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지 못했고, 2월 중순이 지나서야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초청 선수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했는데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13경기에서 타율은 2할4푼1리(29타수 7안타)로 낮았지만 2루타 3개, 홈런 1개로 6타점을 올리며 볼넷 4개를 골라냈다. 출루율 .371 장타율 .448 OPS .819로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고, 외야 전 포지션을 넘나들며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도 터크먼에 대해 “외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수비수이고, 타석에서도 스트라이크존을 잘 통제한다”며 야구 지능을 높이 평가했다. 

개막 로스터 승선이 유력한 분위기였는데 부상이 터크먼을 덮쳤다. 지난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터크먼은 뛰는 데 불편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5회 수비 중 교체를 요청해 빠졌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지난해 수술을 받은 반대쪽 무릎에 문제가 생겼고, 또 다시 매스를 대야 했다.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마이크 터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마이크 터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터크먼이 이탈한 메츠는 후안 소토,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카슨 벤지, 타이론 테일러, 제러드 영이 개막 로스터 외야진에 들어갔다. 터크먼과 주전 우익수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메츠 최고 유망주 벤지는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첫 홈런 포함 볼넷 2개를 얻어 3출루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를 했다. 

또한 메츠는 이날 12시즌 통산 149홈런을 기록한 베테랑 FA 외야수 토미 팸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하며 터크먼이 빠진 외야 뎁스를 보강했다. 팸은 메이저리그 진입시 225만 달러를 받고, 인센티브를 더하면 최대 31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사인했다. 5월 중순경 부상에서 돌아올 터크먼은 팸이나 다른 경쟁자들을 제쳐야 한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터크먼의 폼이다. 30대 중반 나이에 양쪽 무릎을 모두 수술하면서 운동능력 저하가 우려된다. 수비와 주루에서 가치가 높은 선수인데 지난해부터 두 지표가 하락했다. 무릎 통증을 참고 뛰는 바람에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24.9피트(7.6m)로 하위 4% 수준까지 떨어졌다. 

[사진] 시카고 컵스 시절 마이크 터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시카고 컵스 시절 마이크 터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터크먼은 지난 2022년 KBO리그 한화에서 1년을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그해 144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타율 2할8푼9리(575타수 166안타) 12홈런 43타점 19도루 OPS .795를 기록했다. 빼어난 중견수 수비로 공수주에서 활약했지만 외국인 타자로서 한 방이 부족했다. 저조한 득점권 타율(.216)로 찬스에 유독 약했다. 

한화는 시즌 후 터크먼과 재계약 협상을 했지만 불발됐다. 현장에서 장타력 있는 타자를 원했고, 터크먼 대신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다. 그렇게 1년 만에 한국을 떠난 터크먼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주전급 외야수로 2년간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화이트삭스로 이적해 93경기 타율 2할6푼3리(335타수 88안타) 9홈런 40타점 OPS .756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연이은 무릎 수술로 커리어 최대 고비를 맞은 터크먼이 다시 한국을 생각한다면 규정상 한화로 돌아와야 한다. KBO 외국인 선수 보류권 5년 규정에 따라 한화가 2027년까지 터크먼에 대한 보류권을 갖는다. 다른 팀에서 뛰려면 한화가 보류권을 풀어줘야 한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