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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흡연에 "눈 돌면 집마다 찾아간다"…가장의 경고, 무슨 일

중앙일보

2026.03.27 08:51 2026.03.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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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새벽 시간대 화장실 흡연 때문에 가족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한 아파트 입주민이 붙인 경고문이 화제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아파트 화장실 흡연하면 안 된다"며 "화장실 환기구 통해 연기가 이웃에게 전파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아파트 입주민으로 보이는 남성이 쓴 글이 담겨 있었다.

작성자는 "한 사람의 담배 연기로 폐가 안 좋은 가족이 고통받는 걸 더는 참을 수 없어 글을 남긴다"며 "가족 생존 문제라 가장인 제가 눈 돌아가면 집집마다 다 방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족이 고통받는 걸 참을 수 있는 가장이 있느냐"며 "극한상황으로 치닫기 전에 새벽 2시경에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멈춰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벽에 (밖에) 나가기 싫어서 화장실에서 피우는 모양인데 고스란히 담배 연기 다 올라온다"며 "흡연을 삼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간접흡연 민원은 급증하고 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공동주택 간접흡연 민원은 총 19만2610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2만6019건에서 2024년 6만2980건으로 5년새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아파트 세대 내부에서의 흡연을 직접적으로 처벌하거나 강제로 금지할 법적 근거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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