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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이 설마 무소속으로?"…국힘 긴장케한 주호영·한동훈 연대설

중앙일보

2026.03.27 13:30 2026.03.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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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대구시장 경선 공천 배제(컷오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대구에서만 6선을 했는데 설마 무소속 출마를 하겠어요?”

한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은 26일 통화에서 한탄했다. 6선의 주호영 의원이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커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주 의원은 지난 26일 서울남부지법에 컷오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어게인 2016’을 향한 수순에 들어갔다. 주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도 컷오프 이후 가처분을 제기해 승소했다. 이후 당이 경선 기회를 주지 않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경쟁 후보(이인선 의원)를 꺾고 당선된 뒤 복당했다. 주 의원은 27일 JTBC 유튜브 ‘장르만여의도’에 출연해서도 ‘가처분 기각 시 무소속으로 나서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선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가정해 주호영·한동훈 연대설 등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면, 그 자리에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하면서 주 의원의 대구시장 당선을 돕는다는 시나리오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5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우리는 이미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도 “무소속 결심을 하면 무소속들끼리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제 지역에 한동훈 대표가 오게 된다면 제 지지자들이 엄청나게 많으니까 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쉽지 않을 거란 분석도 당 일각에서 제기된다. TK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당이 이렇게 힘든데 최다선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큰 어른이 자기 잇속 챙기겠다고 당을 떠나면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정치 인생이 궁지에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도 지난 26일 채널A에 출연해 “주 의원이 당을 위해서 좋은 결정을 해주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압박했다.


무소속 출마 시 대구시장 선거가 혼전에 빠지는 것도 주 의원에게는 부담이다.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대구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812명을 상대로 실시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조사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신청자 8명 전원에게 양자대결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대구의 한 의원은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최소 10% 이상은 득표할 것”이라며 “3자 구도라면 대구까지 민주당이 차지할 수 있고 주 의원은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박준규.류효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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