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이상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생전 그가 털어놨던 아픈 가정사가 먹먹함을 안기고 있다. 하늘나라에서 가족들을 만나 부디 편안히 쉬길. 애도의 물결이 어이진다.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상보는 지난 26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4세. 경찰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소속사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그가 운영하던 SNS 계정의 게시물과 프로필이 모두 삭제된 상태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상황. 이 세상에 흔적도 없이 모두 자신을 지운 터라, 더욱 슬픔을 더하고 있다.
이상보는 지난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그러나 2022년에는 우울증 치료 과정에서 복용하던 약물로 인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는 일을 겪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며 사건은 무혐의로 마무리됐으나 억울한 심경을 계속됐다.
[사진]OSEN DB.
당시 그는 SNS를 통해 “오랫동안 복용해온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술을 마신 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이어 “응원에 힘입어 잘 이겨내겠다”고 밝히며 재기를 다짐했던 바다.
특히 2022년 11월엔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개인사를 솔직하게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부모와 누나를 차례로 떠나보낸 아픈 가족사를 전하며, 홀로 감당해야 했던 시간을 담담히 털어놨던 것. 고등학교 시절 누나를 교통사고로 잃은 데 이어, 2010년 아버지, 이후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나보내며 깊은 상실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된 사실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OSEN DB.
당시 방송에서 MC들은 그의 사연에 눈물을 보이며 응원을 건넸고, “연기로 보답하라”는 조언과 함께 재기를 향한 격려가 이어졌다. 이상보 역시 이를 바탕으로 다시 작품 활동에 나서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왔던 상황.
이후 이상보는 복귀하며 드라마로 다시 대중들에게 얼굴을 보였으나,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해진 비보에 충격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힘든 시간을 견디며 다시 일어서려 했던 그의 모습이 알려져 있었기에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는 것. 생전 깊은 아픔을 안고 살아왔던 그가 이제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 먼저 떠난 가족들의 품에서 편안히 쉬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상보의 빈소는 경기도 평택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