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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야유라니, 실망" 투헬의 팬 향한 질타.. '개인사정' 화이트 겸허히 받아들여

OSEN

2026.03.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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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토마스 투헬(53)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벤 화이트(29, 아스날)를 향한 홈팬들의 야유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6분 터진 수비수 벤 화이트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화이트가 박스 안에서 페데리코 비냐스의 발을 건드리면서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결국 키커로 나선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우루과이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골 없이 경기가 끝나면서 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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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벤 화이트에게 유독 가혹한 시간이 됐다.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골 후 승리를 날리는 결정적인 반칙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화이트는 홈 관중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화이트는 피카요 토모리와 교체될 때 일부 관중들이 보내는 거센 야유를 들어야 했다. 

이는 4년 전 대표팀과 결별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화이트는 '개인적인 사유'로 중도 하차한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 체제에서 줄곧 소집을 거부해온 바 있다.

당시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화이트는 스티브 홀랜드 코치와 불화가 있었다. 그리고 화이트는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화이트를 향한 야유는 선제골을 터뜨린 순간에도 이어졌다. 화이트는 복귀전에서 팀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기록했으나, 일부 팬들은 여전히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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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화이트가 야유를 받았다고 들었다. 사실 나는 교체와 지시에 집중하느라 현장에서 직접 듣지는 못했다. 그래서 다수가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야유와 엇갈린 반응이 있었는데, 솔직히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당연히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고, 화이트는 캠프에서 훌륭했으며 투입될 자격이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또 투헬 감독은 "사실 선발로 나서도 될 만했고, 거의 결승골을 만들어 낼 뻔했다"며 화이트를 칭찬한 뒤 "다만 웸블리에서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건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이트는 이것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그를 보호할 것이고, 이 일을 뒤로둔 채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그는 새로운 챕터를 쓸 준비가 돼 있고, 우리도 기회를 줄 준비가 돼 있다.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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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오는 4월 1일 일본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투헬 감독은 "주요 선수 11명이 합류하기 전, 현재 선수단의 피지컬 상태와 출전 가능 여부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라고 밝혀 화이트 포함한 부상자의 상태에 따라 일본전 명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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