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파라과이의 A매치 평가전이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남미 강호'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온 팀이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을 두고도 중요한 일전이다.현재 한국은 오스트리아, 호주, 에콰도르와 치열한포트 2 막차 경쟁을 벌이고 있다.경기 전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OSEN=고성환 기자] 홍명보호와 맞붙을 예정인 오스트리아가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상대로 5골을 폭격하며 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오스트리아는 2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가나(FIFA 랭킹 72위)를 5-1로 완파했다.
이날 오스트리아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주축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미하엘 그레고리치, 로마노 슈미트-마르셀 자비처-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니콜라스 자이발트-플로리안 그릴리치, 필리프 음베네-마르코 프리들-케빈 단소-슈테판 포슈, 알렉산더 슐라거가 선발로 나섰다.
가나도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앙투안 세메뇨와 베테랑 공격수 조던 아이유, 핵심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사실상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그럼에도 경기 내내 압도당하며 오스트리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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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일방적인 승리였다. 오스트리아는 전반 12분 자비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개인 기량이 뛰어난 가나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오스트리아는 후반에만 4골을 추가하며 골 폭죽을 터트렸다. 후반 6분 그레고리치, 후반 14분 포슈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가나도 후반 32분 아이유의 득점으로 한 골 만회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부족했다. 오히려 오스트리아가 후반 34분 카니 추쿠에메카, 추가시간 자이발트의 쐐기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사실 가나도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 가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I조 1위로 통과한 팀이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세메뇨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파티(비야레알)·콰시 시보(오비에도), 수비수 데리크 �(우니온 베를린)·요나스 아제테이(볼프스부르크) 등 빅리그에서 뛰는 자원이 여럿 있다.
가나는 지난해 11월 한국 원정 평가전에서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세메뇨와 파티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음에도 위협적인 역습과 돌파 능력을 선보이며 한국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 결과 한국은 이강인의 도움과 이태석의 결승골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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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핵심 선수들까지 기용한 가나를 박살내며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슈팅 11회(유효 슈팅 7회)를 기록해 5골을 넣는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했다.
반면 가나는 오스트리아의 조직적인 수비에 묶여 유효 슈팅 1회에 그쳤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한국전 직후 "일본은 아주 좋은 팀이고, 수준 높은 팀이다. 가나와 한국은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지만, 이번 경기를 마친 뒤엔 "이렇게 크게 진 적은 없는 것 같다. 정말, 정말 실망스럽다"라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오는 4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오스트리아와 격돌한다. 오스트리아가 가나를 상대로 두 수 위 실력을 증명하면서 경기의 무게감이 더 커지게 됐다.
홍명보호에 오스트리아는 가상의 덴마크 혹은 체코(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가 될 전망이다. 한국이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유럽 팀을 상대할 때 좋은 힌트를 얻어갈 수 있다. 오스트리아 역시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과 함께 J조에 묶인 만큼 한국전을 통해 요르단전 스파링을 소화하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