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8일 중동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북 영덕에서 조업 현장 체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은 민생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되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시기가 늦춰질수록 비용이 더 든다. 가장 빠른 시간,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을 처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발목을 잡고 시간을 끈다면 그만큼 손해이므로 계획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대표는 어민들의 고충을 언급하며 “현재 한 드럼에 17만4000원인 기름값이 20만4000원부터 추가로 올라가는 부분의 70%를 보전해달라는 요구를 추경 심의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추경은 무너지는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장치”라며 “민주당은 4월 9일 처리를 위해 협조를 촉구하고 있으나, 국민의힘은 대정부 질문 등을 이유로 처리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은 하루하루가 생존의 문제인데 정치는 여전히 형식만 앞세우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국정 발목 잡기”라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해 “4월 9일 처리 의지가 굉장히 확고하다”고 답했다. 그는 “현장에서 공장을 멈춰야 할 지경인데 손해를 보며 가동하는 상황”이라며 “어제 관계 부처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도 현장 목소리를 듣고 빨리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추경이 민생 경제 회복의 핵심이라고 보고, 여당의 협조가 없을 경우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