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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잡고 기사회생' 하나은행, 극한 승부 뒤집고 우승 불씨 살렸다

OSEN

2026.03.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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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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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부천 하나은행이 벼랑 끝에서 기적을 끌어냈다. 패배 한 번이면 우승 경쟁이 끝나는 상황에서 끝내 승리를 따내며 정규리그 판도를 다시 흔들었다.

하나은행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BNK를 67-63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하나은행은 19승 9패를 기록, 선두 청주 KB(20승 9패)를 반 경기 차로 압박하며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하나은행이 패할 경우 KB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하나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에서 이이지마 사키가 외곽과 돌파를 가리지 않고 득점을 쏟아내며 홀로 11점을 기록, 팀을 28-17로 끌어올렸다. 빠른 공격 전개와 높은 성공률이 맞물리며 BNK를 압도했다.

2쿼터 들어 외곽슛이 잠시 식었지만, 진안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로만 7점을 쌓아 올렸고, 하나은행은 41-34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BNK는 김소니아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고, 이소희와 박혜진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42-41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집히는 듯했다.

이때 하나은행이 다시 힘을 냈다. 박소희의 외곽슛과 진안의 골밑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흐름을 되찾았고, 50-46으로 다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다.

승부는 마지막 쿼터에서 갈렸다. BNK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하나은행은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중심에는 김정은이 있었다. 56-54로 쫓기던 상황에서 김정은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 진안의 득점을 도우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고, 직접 골밑 득점까지 보태며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날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와 진안이 나란히 15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정은이 승부처에서 9점을 집중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BNK는 김소니아가 24점을 올리며 분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email protected]

[사진] WKBL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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